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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소형 보트 |
충남 태안 해변에서 중국인들이 타고 몰래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보트가 발견됐다. 미확인 선박이 잠입한 사실을 이틀간 까맣게 모르고 있던 군경은 주민 신고가 들어온 후에야 조사에 들어갔다.
이 보트를 탔던 것으로 보이는 정체 불명의 남성 6명이 잠적한 후 주민 신고가 있기까지
이틀 이상 되도록 해안·해상경계를 책임진 군당국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
해경이 군과 함께 폐쇄회로(CC)TV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23분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바닷가에 1.5t급 보트가 다가와
사람 6명이 내린 뒤 이들이 오전 11시 46분쯤 인근 도로를 통해 빠져나가는 모습이 해안의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이 해안은 접안시설이 없고 인적이 뜸해 배가 접근하면 즉시 확인해야 하지만 해경과
군부대 모두 놓쳤다. 1.5t급 보트 안에는 중국산으로 보이는 물품과 옷가지, 구명조끼, 먹다 남은 음료수와 빵 등이 발견됐다. 보트는 국내에서 판매된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선박을 지역 주민이 발견한 데다 이들이 태안 도심으로 향했다는 등의 소문이
돌자 불안해하고 있다.